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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중국 하이난성 하이커우에서 열린 제6회 중국 국제소비재박람회 매니코어 부스에서 기자가 ‘쿠자러 AI 디자이너’를 체험해 보고 있다. 하이커우=정다은 특파원
“샤오쿠! 북유럽풍으로 집을 꾸며줘.”
집주소를 입력하고 우리 집에 맞는 도면을 선택한 뒤 이렇게 말하자 1~2분 만에 로봇이 들고 있는 큼직한 디스플레이에 3D 도면이 생성됩니다. 흰색 소파와 우드톤 벽지 등 주요 요소부터 포스터와 화분 등 디테일까지 인공지능(AI)이 모두 구현해냅니다. 시점을 전환해 바닥과 천장을 확인하는 것은 물론 가구 위치도 자유롭게 옮길 수
바다이야기프로그램 있습니다. 마음에 안 든다며 프랑스 빈티지풍으로 바꿔달라고 하자 30초 만에 금세 화면이 전환됩니다.
이는 바로 딥시크, 유니트리와 함께 ‘항저우 육소룡’으로 꼽히는 3D 공간설계 기업 매니코어(췬허커지)의 ‘쿠자러 AI 디자이너’입니다. 수동 개입이 많았던 기존 버전과 달리, AI가 초안을 잡고 인간이 수정하는 방식이라 효율성이 극대화되
바다이야기예시야마토게임 었습니다. 특히 휴머노이드 로봇에 연결해 음성으로 간편하게 조작할 수 있어 인테리어 전시장 등에서 수요가 높다고 합니다. 매니코어 관계자는 “기존에 수 시간 걸리던 작업을 3분 이내로 단축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람보르기니보다 로봇... 실생활 파고든 중국 기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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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중국 하이난성 하이커우에서 열린 제6회 중국 국제소비재박람회 시노펙 부스에서 주유로봇이 주유 과정을 시연하고 있다. 하이커우=정다은 특파원
중국 하이난성
릴게임다운로드 하이커우에서는 지난 13일부터 5일간 ‘제 6회 중국 국제소비재박람회’가 한창 진행중인데요. 소비래라 하면 보통 주류나 고급 장신구 등이 먼저 떠오르지만 현장에서 가장 많은 인파를 몰고 다닌 건 로봇을 비롯한 과학기술 제품이었습니다. 벤틀리와 람보르기니 부스는 한산한 반면 화웨이 부스는 인산인해를 이뤘고, 차이나모바일과 유니트리의 휴머노이드·사족보행 로봇은
무료릴게임 전시장 통로 한가운데서 화려한 군무를 선보여 관객의 환호성을 자아냈습니다.
다만 춤추는 로봇보다도 실제 생활에 접목할 수 있는 로봇의 비중이 더 높았는데요. 중국 최대 석유화학 업체인 시노펙의 경우 주유 로봇을 전시장 한가운데 배치해 이목을 끌었습니다. 1초 내 연료탱크 뚜껑을 확인하고 2분 내에 주유 전 과정을 완료하는데 사람이 주유할 때보다 효율이 30% 이상 높다고 합니다. 지난해 기준 베이징, 하이난 등 7개 성시에 시범 설치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200만원대 말동무 휴머노이드... 가정 파고드는 中 로봇
14일 중국 하이난성 하이커우에서 열린 제6회 중국 국제소비재박람회 알리바바 부스에서 관람객이 반려로봇 ‘로펫’에 하트를 날리고 있다. 하이커우=정다은 특파원
저출생 고령화 시대를 겨냥한 로봇들도 많이 보였습니다. 중국 최초 휴머노이드 상장사인 유비테크를 포함해 다수 업체에서 일제히 반려 로봇을 선보였죠. 알리바바 타오톈그룹(전자상거래 부문)에 전시된 물개 모양의 반려로봇 ‘로펫’을 쓰다듬으니 양 팔을 흔들며 좋아하고, 하트 손동작을 날리니 눈이 하트 모양으로 변하는 등 재미를 선사합니다. 다만 카메라 인식이 잘 안 되는지 하트를 열 번 정도 날려야 하는 수고로움은 있었습니다. 관계자도 “아직은 약간 바보같다”며 멋쩍은 웃음을 짓기도 했죠.
장쑤성 쑤저우 소재 러샹로봇(조이인)은 소형견 크기에 몸무게 3.3㎏의 휴머노이드 반려 로봇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습니다. 노인과 간단한 말동무를 해주고, 직접 다가가 말을 걸기도 합니다. 또 너무 오랫동안 움직이지 않는 등 이상 상황 발생 시 보호자에게 즉시 연락하는 기능까지 갖췄습니다. 가격은 1만 위안(약 220만 원) 안팎으로 가정용으로도 충분히 구매 가능한 가격입니다.
14일 중국 하이난성 하이커우에서 열린 제6회 중국 국제소비재박람회 푸바오로봇 부스에 전시된 심리상담 로봇 화면에 AI 심리상담사가 구현돼 있다. 하이커우=정다은 특파원
의료로봇 전문업체인 저장성 푸바오로봇은 심리상담 로봇과 혈압 측정 로봇 등을 선보였습니다. 심리상담 로봇은 내 얼굴을 보고 감정 상태를 진단하는 것은 물론 디지털 휴먼과 영상통화 방식으로 대화하고 상담할 수 있습니다. 가격은 약 2만 위안 정도로 학교마다 의무 설치되어 있는 심리상담반이 주 고객층입니다. 관계자는 “전문 치료가 필요할 경우 전문가에게 넘기는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용주의 中 로봇... 2035년엔 가전처럼 보급
14일 중국 하이난성 하이커우에서 열린 제6회 중국 국제소비재박람회 러샹로봇 부스에 1만위안(약 217만원) 상당의 휴머노이드 반려로봇이 전시돼 있다. 하이커우=정다은 특파원
미국처럼 기술적 완벽을 추구하기보다는 산업과 생활 전면에 로봇을 침투시키는 것을 우선으로 하는 중국의 접근을 엿볼 수 있는 자리였습니다. 로봇을 마치 하나의 가전으로 생각하는 느낌이죠. 화웨이는 지난해 ‘지능세계 2035’ 보고서를 통해 2035년까지 중국 가정 90%에서 AI 로봇을 사용하고 보급가 역시 1만 달러(약 1400만 원) 수준으로 낮아질 것이라고 예측하기도 했습니다. 실제 반려 로봇 등의 경우 가격대가 감당 가능한 수준이기 때문에 현장에서 구매하는 경우도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광활한 땅을 구역별로 엮어 산업 클러스터로 활용하는 전략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실제 첨단기술로 유명한 저장성, 광둥성 말고도 광시, 지린, 랴오닝 등 다양한 성에서 온 로봇 기업들이 총출동했습니다. 특히 광시성은 지역별 부스에서 주최 도시인 하이난 다음으로 큰 부스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습니다. 광시성은 자동차 생산기지로 유명한 류저우를 로봇 산업 클러스터 핵심 지역으로 지정하고 100억 위안(약 2조 1700억 원) 규모 AI 펀드도 설립하며 과감히 밀어주는 중입니다. 이에 더 많은 기업들이 인근 항저우나 선전 등에 연구개발, 토지와 인건비가 비교적 싸고 제조 기반도 탄탄한 류저우에 생산기지를 지어 효과적인 분업 체계를 마련하고 있죠. 이를 중국에선 ‘주강삼각주’ 클러스터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유비테크 역시 류저우에 공장이 있습니다.
베이징=정다은 특파원 downright@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