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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성난 사람들’ 시즌 2 [넷플릭스 제공]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새 시즌에서도 한국이 큰 일부분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었어요.”(이성진 감독)
한국계 미국인 이성진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넷플릭스 시리즈 ‘성난 사람들(원제 BEEF)’이 시즌 2로 돌아온다. 시즌 1은 짜증과 분노로 얽힌 ‘대니’(스티븐 연 분)와 ‘에이미’(앨리 웡 분)의 상호 복수극을 독특한 연출과 내러티브로 풀어내며, 에미상 8관왕을 차지하는 등 큰 호평을 받았다. 시즌 2는 한국계 미국인인 주인공을 중심으로 전개된 시즌 1과 같이, 미국 사
릴게임갓 회 속 한국의 뿌리를 가진 주인공을 통해 한국적 정서와 정체성에 관한 이야기를 이어간다. 각자 다른 세대를 살아가는 네 쌍의 커플, 그리고 이들이 그려낼 새로운 분노와 갈등, 위기가 시즌 2를 이끌어 가는 큰 줄기다.
‘성난 사람들’의 이성진 감독은 7일 국내 언론과의 화상 기자간담회에서 “시즌 2는 시즌 1의 정신을 그대로 이어받는 ‘형
골드몽릴게임릴게임 제와 같은 이야기’”라면서 “시즌 1이 ‘함께 삶을 살아가고 싶은 누군가를 찾을 수도 있겠다’는 이야기로 끝난다면, 시즌 2는 ‘누군가를 찾는다고 해도 다음이 쉽지 않다’는 이야기로 시작한다”고 소개했다.
넷플릭스 ‘성난 사람들’ 이성진 감독 [넷플릭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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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2는 한 사건을 계기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달콤한 시기를 보내고 있는 ‘오스틴’(찰스 멜튼 분)과 약혼녀 ‘애슐리’(케일리 스페이니 분) 커플은 오스틴과 함께 컨트리클럽에서 일하는 상사 ‘조슈아’(오스카 아이작 분)와 ‘린지’(캐리 멀리건 분) 부부가 위험하게 다투는 장면을 목격한다. 이 사건을 계기로 두
릴게임야마토 커플은 얽히기 시작하고, 예기치 못한 사건의 소용돌이에 휘말린다.
여기에 컨트리클럽 소유주인 ‘박 회장’(윤여정 분)과 그의 남편 ‘김 박사’(송강호 분), 부유한 자산가 부부인 ‘트로이’(윌리엄 피츠너 분)과 ‘에이바’(미카엘라 후버 분)가 합류한다. 제대로 적수를 만난 커플들은 회유와 압박이 오가는 치열한 수싸움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야마토연타 , 그 안에서 커플들은 각자의 위기와 갈등을 함께 마주하게 된다.
이 감독은 “새 시즌은 젊고 어리며, 사랑에 빠진 남녀와 조금은 나이가 있는 커플 간의 대결로 시작한다”면서 “이후 드라마는 봄, 여름, 가을, 겨울 등 각 계절을 대표하는 커플들을 통해 사랑만이 아닌 삶의 여러 단계를 보여주는 이야기로 진화한다”고 설명했다.
넷플릭스 ‘성난 사람들’ 시즌 2 [넷플릭스 제공]
시즌 1에서 한국계 배우인 스티브 연이 ‘대니’란 캐릭터를 통해 서사를 이끌었다면, 이번에는 한국계 미국인 모델 겸 배우인 찰스 멜튼이 연기한 ‘오스틴’이 그 역할을 맡았다. 멜튼은 재미교포인 한국인 어머니와 미국인인 백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났다.
이날 함께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멜튼은 “오스틴은 자신의 약혼녀와 변화하는 관계와 자신의 한국계 뿌리에 대해 새롭게 탐구하는 인물”이라면서 “지금까지 자신이 생각해 온 본인의 정체성이 사실은 가면이었음을 깨닫는 인물로, 사건이 거듭되면서 복잡하고 미묘한 감정에 눈을 뜨게 되는 캐릭터”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나의 한국계 뿌리와 맞닿은 연기를 보여줄 수 있게 기회를 마련해 준 이 감독에게 감사한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이 감독은 “이번 시즌에서는 실제 한국계 뿌리가 있는 혼혈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싶었다”면서 “한국의 ‘재벌’이라는 세계가 자신을 당기고, 동시에 자신이 몸담은 세계도 자신을 잡아당기는 ‘정체성의 줄다리기’를 보여주고팠다”라고 강조했다.
넷플릭스 ‘성난 사람들’ 시즌 2 [넷플릭스 제공]
이번 시즌에서도 ‘한국’이란 나라는 전체 흐름에서 큰 부분을 차지한다. 한국인 재벌 부부에 배우 윤여정과 송강호를 캐스팅한 것도 “이왕 할 거면 제대로 한국을 담아보자”는 감독의 의지가 만들어낸 결과다. ‘김 박사’를 연기한 송강호는 ‘캐릭터를 잘 소화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처음에 이 감독의 출연 제안을 거절했다. 이를 들은 윤여정이 송강호를 직접 설득했고, 결국 ‘한국 대표’ 배우들의 합류가 성사됐다.
이 감독은 “지난해 한국에서 윤여정과 송강호가 함께 등장하는 모습을 촬영했는데, 현장에 봉준호 감독이 깜짝 방문해 줬다”면서 “함께 모니터를 봤던 그 순간이 내 감독 커리어에서 가장 멋진 순간이었다”며 회상했다. 멜튼은 “윤여정과 송강호와 마주 앉아서 연기하는 것 자체가 엄청난 경험이었다”며 소감을 전했다.
시즌 2는 커플 간의 갈등을 통해 자본주의 내 계층 갈등에 대해 감독이 전하고 싶었던 메시지를 파고든다. 이 감독은 “시즌1 성공 이후에 K-팝 아이돌이나 재벌들과 어울릴 기회들이 있었다”면서 “그 세계가 너무 매혹적이라고 생각했고, 거기에서 나오는 한국적인 부분들까지도 담아보고 싶었다”고 했다.
넷플릭스 ‘성난 사람들’ 시즌 2 [넷플릭스 제공]
넷플릭스 ‘성난 사람들’ 시즌 2 [넷플릭스 제공]
이어 이 감독은 “자본주의나 계층 갈등은 너무나도 우리 앞에 두드러진 주제”라면서 “마땅히 (작품이) 탐구해야 할 주제라고 생각했고, 이번 시즌에 이들 주제가 모든 것을 담아내는 우산과 같은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 감독과 멜튼은 짧은 인터뷰를 마무리하며 ‘한국인’으로서의 자부심을 거듭 드러냈다. ‘성난 사람들’에 대한 한국 팬들의 지지에 대한 감사 인사도 빼놓지 않았다.
이 감독은 “작은 한반도에서 우리가 문화적으로 세계에 얼마나 대단한 일을 해냈는지 생각하면 정말 큰 자부심을 느낀다”면서 “시즌 2도 한국 관객들이 자랑스러워할 수 있는 작품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멜튼은 “내 이름은 찰스 멜튼이다. 한국인인 것이 자랑스럽다”면서 끝인사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