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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동유수지 내 저어새 보호 인공섬. <저어새 생태학습관 제공>
인천시 남동구와 연수구 사이에 위치한 남동유수지에 세계적 멸종위기 야생동물 Ⅰ급 조류인 저어새를 위한 두 개의 인공섬이 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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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토게임장 난 7일 현재 남동유수지에는 봄을 맞아 약 270마리의 저어새가 돌아온 것으로 인천시는 파악하고 있다.
저어새는 몸길이 60∼78.5㎝의 중대형 조류로 주걱모양의 검정 부리를 갖고 있는 게 특징이다. 연안 무인도에서 번식하는 데 갯벌 및 강하구 저수지, 연안의 담수습지 등에서 생활한다.
이렇게 귀한 야생 조류가 폐수 저장
야마토게임 소로 인식되던 남동유수지에 둥지를 튼 것 자체가 일반 시민에겐 경이로운 일이다.
기이한 현상이 벌어진 것은 서해안의 갯벌매립 및 해안개발로 저어새 서식처가 감소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낚싯줄과 알 채집, 포식자 유입, 집단서식지 질병 발생 등의 위험요인이 상존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인천시와 인천 환경단체가 함께 노력한 결과다.
바다이야기 저어새는 한 때 전세계에 350여 마리 밖에 남아있지 않아 멸종위기 야생동물 Ⅰ급 조류로 분류됐다.?
봄을 맞아 저어새가 둥지를 튼 송도국제도시 앞 저어새 인공섬.
2009년 희귀한 저
골드몽 어새 54마리가 남동유수지 일대에서 발견되면서 인천시는 저어새를 위해 총 사업비 100억 원을 들여 유수지에 인공섬을 만들었다. 뿐만아니라 탐조대와 차폐림을 조성하는 한편 준설 등 유수지 정비 사업을 벌였다.?
2022년부터 최근까지 13억5천만 원을 투입, 저어새생태학습관을 조성해 모니터링, 교육, 홍보, 서식지정비 등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남동유수지 북쪽은 우리나라 최대 공업단지 중 하나인 남동산단이 위치하고 남쪽엔 우리나라 최고의 국제도시인 송도신도시가 자리한다.
남동공단유수지는 1988년 12월 승기천 최하류부에 설치됐으며 홍수 시 신속한 우수배제를 통해 인근 남동국가산업단지의 침수피해를 막는 데 그 목적을 뒀다. 공장 폐수와 생활하수 등으로 수질 오염의 상징이었던 이 곳에 국제적 보호종인 저어새가 살고 있다는 것 자체가 공장과 첨단국제도시 만큼 역설적인 일이다.
유수지에 저어새의 먹이인 소형어류, 새우류, 개구리, 올챙이, 유충 등이 많이 살 수 있을 수준으로 수질이 정화됐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시에 따르면 ?2025년 기준 전세계에 7천81마리의 저어새 개체수가 확인됐는데 이중 3천828마리가 인천에 살고 있으며 이 가운데 1천74마리가 남동유수지에 자리잡았다.
인천을 비롯한 각국의 노력으로 1995년 전세계에 430마리에 불과했던 저어새가 지난해 7천여 마리로 늘어나면서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이 멸종위기(EN)에서 취약(VE)으로 하향조정할 정도가 됐다.
저어새 번식개체군의 90% 이상이 국내에서 번식하며 4∼7월에 2∼4개의 알을 낳는다. 약 25일 포란을 거쳐 육추까지 40일이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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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들이 저어새 생태학습관 앞에서 저어새 환송잔치를 열고 있는 모습. <인천시 제공>
시는 남동국가산단과 붙어 있는 남동구 고잔동 ?711-1 남동제1유수지 숲 일대에 100.82㎡ 규모의 사무실 및 생태교육장을 갖춘 '저어새 생태학습관'을 조성, 저어새 보호 활동을 벌이고 있다.
주요 사업은 ▶저어새 생태학습관 재산 관리 및 운영 ▶저어새 등 이동성 물새 보호를 위한 모니터링(저어새 가락지 부착 및 이동 경로 파악) ▶저어새 체험·교육·홍보 등 시민인식 증진 프로그램 운영이다.
지난해 인식증진사업으로 '찾아가는 교육'과 '찾아오는 교육' 120회를 진행해 1천900명에게 저어새에 대해 알렸다. 모니터링 사업으로는 송도지역 이동성 물새조사와 저어새 번식지 모니터링 뿐만 아니라 멀리 강화도 일대에서 저어새 등 이동성 물새를 살폈고 영종지역 우리동네 멸종위기 탐사대를 운영했다. 196회의 모니터링에 1천100여 명이 참여했다.
홍보사업으로 저어새 서식지 보전 홍보활동 및 시민참여행사, 둥지정비 및 환경정비, 저어새 환영잔치 및 환송잔치 등을 15회 열었으며 757명이 힘을 보탰다.
저어새 보호 업무를 맡고 있는 시 환경안전과 박미성 주무관은 "남동유수지에서의 낚시 및 드론 운행을 금지하고 쓰레기 무단투기를 줄여야 저어새의 안전이 보장된다"고 시민에게 당부했다.
김기준 기자 gjkim@kihoilbo.co.kr